2013년 65세 이상 인구는 613만7천702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를 차지했다. 대구와 경북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높았다. 경북은 전체 인구 270만 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47만3천여 명(17.5%)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2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는 250만 명 중 28만7천여 명(11.5%)이 고령자였다.
과연 이들 중 치매 환자는 얼마나 될까? 노인 인구와 함께 치매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일단 2012년 기준 치매유병률 9.1%를 적용해 계산하면 치매환자는 경북 4만3천여 명, 대구 2만6천여 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2012년 기준 치매환자는 53만4천여 명이고, 2020년 79만4천 명, 2030년 122만1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도 2020년 5만4천 명, 2030년 7만7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도 2013년 치매환자 추정치가 2만5천 명이지만 2030년에는 2배인 5만2천여 명으로 예상한다.
대구시는 '치매 걱정 없는 노후보장'을 슬로건으로 지난해 광역치매센터 운영과 치매의 조기검진과 치료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치매의 예방과 조기검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액 시비 4억원을 투입해 만 65세 이상 노인 6만5천200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으며, 2016년까지 예산 20억원을 편성해 노인 인구 70%에 대해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치매 극복 3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경북광역치매센터가 동국대 경주병원에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치매 극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주에서 '치매 극복 비전 선포식'을 갖고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고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곳, 경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3개년간 치매 관련 예산만 101억원(국비 45억원, 도비 25억원, 시군비 31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매관리 인프라를 만들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자는 것이 큰 목표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대학생 '치매검진사' 양성 및 조기검진 △경증 치매환자를 위한 '우리 마을 예쁜 치매 쉼터' 운영 △광역치매센터에서 시군 치매센터로 이어지는 치매관리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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