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요구돼왔던 한'중'일 동북아 3국 원전 운영사 간 공조체제가 구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중국 원전 운영사 CNNP 및 일본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과 각각 기술, 인력, 정보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CNNP는 총 23개의 원전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 간사이전력은 일본 전력연합 회장사로 총 1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이 운영하고 있는 원전은 현재 총 92기로 전 세계 운영 원전(총 435기)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쯤에는 약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과 일본 원전의 대부분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2천㎞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한'중'일 원전 안전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동북아 공동의 문제다. 이번 원전 사업자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3국 간 기술, 정보교류가 활발해져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최고경영자 간 신속한 소통 채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각 회사가 원전의 안전운영을 책임지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안전성 증진 협력 분야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수원은 2017년에 열리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격년총회 유치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격년총회는 전 세계 원전 운영사의 최고경영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유치가 확정되면 조 사장은 2015년부터 2년간 협회장으로 위촉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데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앞서 조 사장은 올해 2월부터 이 협회의 아시아 지역 이사로 위촉돼 국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WANO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있다.
사진 = 조석(오른쪽) 한수원 사장이 첸 후아(왼쪽) 중국 CNNP 사장과 기술'인력'정보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맺고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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