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산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안정세를 이어 온 국내은행(시중·지방·특수)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부실채권 규모 역시 26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지방은행은 시중'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밑돌며 비교적 안전적인 것으로 나타냈다.(표 참조)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18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81%로 집계됐다. 이 비율(낮을수록 양호)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1.79%씩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 들어서는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1.46%)와 비교하면 0.35%p 올랐다.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25조8천억원)보다 8천억원 늘었다. 중소기업여신(0.06%p)과 가계여신(0.05%p), 신용카드채권(0.08%p)과 관련한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부실채권 비율을 은행 권역별로 보면 특수은행이 2.01%로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1.72%와 1.48%였다. 6개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제주은행(2.14%) ▷광주은행(1.95%) ▷경남은행(1.77%) ▷전북은행(1.67%) ▷대구은행(1.21%) ▷부산은행(1.16%) 순이었다. 18개 은행 중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은행(3.06%) ▷우리은행(2.70%) ▷수협은행(2.3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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