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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선' 정치사 새로 쓴 김관용 경북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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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우성 중앙에 전달…힘있는 도지사로 보답"

6·4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관용 당선인과 부인 김춘희 여사가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사에서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6·4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관용 당선인과 부인 김춘희 여사가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시도당사에서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6'4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당선증을 거머쥔 김관용(71'새누리당) 현 경북도지사. 그가 한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부활한 지 올해로 만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가운데 전국 최초로 '민선 6선(選)'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1995년 여름, 민선 지자체장 선거가 시작된 그해 구미시장으로 당선된 그는 '구미시장 3선'경북도지사 3선'이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를 밟았다. 1995년 무렵 초교생들이 어느덧 장년층이 됐지만 '어렸을 적 봤던 시장님'은 자리만 시청에서 도청으로 옮긴 채 여전히 현역으로 뛰며 신문 지상과 TV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선 도전자들'이 잇따라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그에게도 시련이 적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도, 새누리당 내에서 여러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나섰다. 다선 불출마 바람을 경북에도 상륙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도 새누리당은 경선을 해야 한다는 방침을 김 지사 측에 통보해왔다. 그에게는 수모였다. 게다가 경선 준비 과정에서 김 지사의 힘겨웠던 가정사까지 들춰낸 경선 상대 후보의 유례없는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다.

"3선 도지사가 되려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 길을 반드시 갈 겁니다. 지사 자리를 노리는 탐욕, 노욕이라고 험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므로 나는 자신 있게 이 길에 도전합니다. 3선 도지사가 되면 우리 경북이 낼 수 있는 목소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방의 아우성이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 역할을 하려고 도전하는 겁니다."

기자에게 3선 출마 의지를 밝힌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나의 도전은 경북, 아니 힘들게, 숨죽이고만 사는 지방의 명령"이라고 했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도 김 지사는 "3선의 도지사, 6선의 중량감 있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지방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선 6선의 지방정치지도자로서 '지방의 대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역할이 무엇입니까? 국민이, 시'도민들이 믿고 의지하고, 기대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내 뒤에는 정부가 있다' '내 뒤에는 도청이 있다, 도지사가 있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 지도자의 역할입니다. 정말 우리 도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북도민들이 보여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힘 있는 도지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77.73%의 득표율을 기록,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 당선인(77.95%)과 함께 전국 최상위권 득표율을 올렸다. 그는 민선 4기와 5기,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도 각각 76.8%와 75.3%의 득표율을 나타내면서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린 광역단체장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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