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명보호 조별리그 이동 거리 '5,152km'

1차전 쿠이아바 시차 1시간 '변수'

브라질은 같은 나라에서만 시차가 최대 3시간이 날 정도로 국토 면적이 넓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이구아수와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 사이에도 1시간의 시차가 있다. 이동거리와 시차 적응 역시 경기력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와 쿠이아바'포르투 알레그레'상파울루 등 각 경기장 간 왕복 이동거리는 총 5천152㎞다. 쿠이아바까지 왕복 2천248㎞, 포르토 알레그레까지 왕복 1천192㎞, 상파울루까지 왕복 1천712㎞다.

반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는 이동거리가 1천984㎞에 불과해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거리를 이동한다. 알제리(3천992㎞)와 러시아(4천304㎞)도 짧은 편에 속한다. H조 4팀 모두 베이스캠프를 비교적 좋은 위치에 정한 셈이다. 이동거리가 경기 성적을 좌우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신체적 피로감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국가의 코칭스태프는 장거리 이동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1만㎞가 넘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가는 코스타리카(1만472㎞), 카메룬(1만1천28㎞), 코트디부아르(1만1천240㎞), 일본(1만1천512㎞), 멕시코(1만4천40㎞), 이탈리아(1만4천126㎞), 미국(1만4천326㎞) 등이다.

벨기에에 이어 최소 이동거리 2위는 아르헨티나(3천590㎞)였으며 이란(4천592㎞), 칠레(4천630㎞), 나이지리아(5천38㎞), 스페인(5천78㎞) 등도 5천㎞ 안팎의 짧은 거리만 이동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조 '1강'으로 꼽히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도 1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상파울루 인근 파라다이스 리조트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앞서 러시아는 8일, 알제리는 9일 브라질에 입성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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