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마를 잡아라] 습기 제거 소품들

집안 곳곳 커피 찌꺼기 냄새 제거+제습 효과

장마철 습기 제거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시판 습기 제거제를 모두 사용했다면 새로 사기보다 내부를 비운 뒤 염화칼슘을 채우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염화칼슘은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입구를 종이로 감싼 뒤 옷장에 두면 습기 제거제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 천연재료 중에 제습 효과가 있는 것이 많다. 집 안 곳곳에 소품처럼 비치하면 습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습기 제거제

▷실리카겔=과자나 김 등에 들어 있는 방습제 실리카겔은 훌륭한 습기 제거제다. 단 제습량이 적기 때문에 작은 밀폐공간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양말이나 신발 안 등 좁은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원두커피 찌꺼기·녹차 티백=다 먹은 커피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수건이나 망에 넣어 집안 곳곳에 보관하면 제습의 효과와 하루종일 은은한 커피향을 맡을 수 있다. 커피 찌꺼기의 유지방이 습기를 흡수해 습기 제거와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녹차잎도 이용할 수 있는데, 녹차잎의 타닌 성분과 엽록소가 습기뿐 아니라 곰팡이 냄새까지 제거해 준다. 통풍이 가능한 장소에 둬 자연적으로 티백을 말려가면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알코올'에탄올=벽지에 습기가 차면 눅눅해지고 들뜨거나 곰팡이가 생긴다. 알코올과 물을 1대 4 비율로 희석해 곰팡이가 핀 곳에 뿌리면 알코올 성분이 습기와 곰팡이를 제거한다. 또 알코올의 휘발성 때문에 습기 찬 곳에 뿌리면 물기가 증발된다.

▷신문지=옷장이나 서랍장, 이불장 등에 넣어 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한다. 습기 제거제와 함께 넣어 두면 효과가 2배다. 핸드백, 신발 등 가죽제품 안을 신문지로 채워 보관하면 습기 제거뿐 아니라 변형까지 막을 수 있다.

▷양초'향초=양초는 원래 악취를 제거하는 용도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공기정화뿐 아니라 제습에도 큰 효과가 있다. 나쁜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제거한다. 요즘은 아로마 향초 등의 기능성 양초가 많이 있어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제습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아로마 향초를 이용하면 벌레 퇴치 효과와 방향제 역할까지 해 장마철에 사용하기 적격이다. 집 안 전체에 은은한 향을 뿜어 기분 전환에도 좋다.

▷벽돌=비 오는 날에는 젖은 신발이나 우산 등이 습기의 주범이 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벽돌 몇 장을 준비해 현관에 비치해 놓고 비에 젖은 신발이나 우산을 올려놓게 되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벽돌은 숯처럼 기공이 많아 흡습성이 뛰어나다.

▷얼린 페트병=페트병에 물을 넣어 얼린 뒤 그릇 위에 올려놓으면 주위의 습기가 페트병에 달라붙어 물방울이 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 그릇에 물이 고이면 물을 버리면 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결로로 밑에 물이 고이므로 반드시 그릇이나 쟁반 위에 페트병을 놓아야 한다.

▷숯=숯은 수분이 없이 바짝 마른 상태이고 미세한 구멍이 고밀도로 분포되어 제습 효과가 뛰어나다. 실내가 건조하면 수분을 방출해 습도를 높이고,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흡수해 습도를 낮춘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바짝 마른 숯을 집 안 곳곳에 놓아두면 눅눅한 기운을 없애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한다. 숯은 효과가 떨어졌다 싶을 때쯤 한 번씩 먼지를 털고 물로 씻은 후 햇빛이나 전자레인지에 바짝 말려 다시 사용하면 된다.

▷굵은 소금=굵은 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두면 습기를 흡수한다. 습기를 많이 흡수했다 싶으면 햇빛에 말린 후 다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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