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앞에서는 늘 강인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이지만 때론 나약한 그 이름 아버지.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묻고 사는 이름 아들. 이번 주 '생명 최전선'은 갑작스럽게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을 찾게 된 한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과 의료진의 노력을 담았다.
올 7월 31일, 갑자기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에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온 표모(64) 씨. 그는 머리와 팔꿈치,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 그중에서도 오른쪽 종아리가 30㎝가량 찢어지면서 근육의 상당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이 확인됐다. 만약 신경이 손상됐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정형외과에서 긴급수술에 들어간다. 장성한 두 아들을 장가보내고 10년 전부터 화물트럭을 몰고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생계를 유지했던 표 씨. 아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한사코 같이 살기를 거절해 온 그는 이번 사고로 자신이 두 아들에게 짐이 될까 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른쪽 옆구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에 온 임모(20) 씨.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 구멍이 생겨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으로 판명됐다. 임 씨의 경우 정확한 원인 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으로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서둘러 폐에 찬 공기를 빼내는 흉관삽관술이 시행된다. 아들의 전화를 받자마자 일하다 말고 응급실에 달려온 아버지는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너진다. 평소에도 180㎝가 넘는 키에 55㎏밖에 나가지 않는 아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웠기에 아버지의 잔소리는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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