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인물들의 인상을 담담하게 묘사하는 작가 이구일 개인전이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인물화를 그린다. 주목할 사항은 최근 템페라화를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템페라화는 계란이나 아교, 벌꿀, 무화과나무 수액 등을 안료와 섞어 물감을 만들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유화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이전에 널리 애용되었지만 제작 과정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지금은 외면받고 있다. 특히 템페라화는 색이 안착되는 속도가 빨라 숙련된 묘사력을 요구한다.
작가에게 인물화는 작가가 일상 속에서 느낀 정서를 진솔하게 드러내는 기제다. 작가에게 주변 인물은 자신의 존재를 가늠하는 일종의 GPS로 기능한다. 그는 주변 사람의 모습을 담은 인물화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내면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주변 인물을 통해 자신의 삶과 작업 세계를 고찰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관람객들과 나누기 위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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