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심사 결과와 관련, "이번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측근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천 심사 결과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5선 중진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공천 배제) 되거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주호영'조해진 의원, 강승규 전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은 모두 이번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박정하 전 대변인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온 이 전 대통령이 공천 결과에 대한 반응을 내놓음에 따라 친이계 인사들이 어떤 식으로든 행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보기에 따라서는 이 전 대통령의 직접 반응으로 전'현 정권의 충돌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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