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황상현 편집부장은 1995년 태어난 지역 민방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TBC 공채 1기다. 지방자치 확립 및 지역문화 발전이 취지인 TBC가 보다 지역에 밀착한 방송이 되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
현재 황 부장이 맡고 있는 편집데스크는 뉴스 방송 분야의 컨트롤타워다. 그의 휘하에는 뉴스PD, 앵커,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22명이나 있다. 뉴스는 물론, 선거 등의 굵직굵직한 이벤트나 각종 토론회 등도 황 부장 손에서 기획'제작이 되고 최종 방송에서는 사회까지 맡아서 한다. 뉴스 방송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자리다. "그만큼 책임감도 강합니다. 조그마한 방송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보고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끼리는 '시말서 부서'라고도 하지요."
황 부장의 일과는 빈틈이 없을 정도다. 매일 오전 9시 출근 이후 저녁 방송이 마감되는 오후 9시까지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고 했다.
지역 방송은 오락'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자연스레 뉴스 방송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뉴스 방송에 출연하는 방송인들이 그 방송의 이미지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뉴스진행자인 앵커,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등도 일일이 황 부장의 손에서 결정된다. 그는 "뉴스 방송의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고 보면 됩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보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TBC의 탄생과 더불어 방송 인생을 출발한 황 부장에게 TBC의 미래 비전을 물어봤다. "지역 민방의 시작은 지방자치의 태동과 같이합니다. 1995년 동시지방선거를 시작했고, 그해 5월에 첫 전파를 쏘았지요. 그러나 21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지방자치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반성이 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름 노력은 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강조했다. "앞으로 잘 만든다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민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과분하게 받았던 지역민의 사랑에 화답하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