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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100주년' 길이 100m 대성당·100m 잔디광장

천주교대구대교구 범어대성당 완공…전통·현대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

범어대성당의 외부 전경. 외관은 고풍스러움과 현대미를 더한
범어대성당의 외부 전경. 외관은 고풍스러움과 현대미를 더한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가톨릭신문 제공

천주교대구대교구 범어대성당의 중심 공간은 2천500석 규모의 대성당이다. 붉은 벽돌로 된 대성당 외관은 웅장함과 고풍스러운 자태에 현대미를 더한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교구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 총 길이가 100m에 달하는 대성당 내부는 아치 형태의 장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청동 부조물, 제대 등 성미술 작품들은 조광호 신부(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가 제작했다. 특히 대성당은 파이프오르간 연주 시 최상의 잔향을 낼 수 있도록 음향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오스트리아 리거사에서 제작 중인 파이프오르간은 내년 7월 말 설치될 예정이다.

바깥에서 대성당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편에는 500석 규모의 소성당 '프란치스코 성당'이 있다. 그리고 4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인 드망즈홀, 미술전시장인 드망즈 갤러리와 100주년 기념관 등 문화 복음화를 위한 아트센터도 갖춰져 있다. 400여 명을 수용하는 식당인 카나홀을 비롯해 성당 구석구석에 친교와 휴식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길이 100m에 달하는 성당 앞 잔디 광장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개방된다.

22일 오후 3시 열리는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봉헌식'에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자매 교구인 오스트리아와 중국, 일본에서 온 축하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진훈 대구수성구청장, 윤순영 대구중구청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찾을 예정이다. 봉헌식 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는 29일 교구 청소년 주일 행사, 다음 달 3일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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