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육지가 돼버린 섬 야미도. 길 따라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집 앞바다에서 바지락 캐던 시절은 옛말이 되었다. 배를 타고 앞바다를 벗어나 위치한 무인도 '소야미도'는 외지인의 손이 타지 않아 세미, 돌장게, 지충이, 말미잘 등 과거 밥상을 책임졌던 산물들이 여전히 넘쳐난다.
섬마을 어머니의 숙명은 외로움일지 모른다. 장성한 자식들은 어미의 품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고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기도 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이는 함께 고락을 함께해 온 이웃. 이제 이웃은 가족과 다름없다. 2살 터울의 윤보배, 윤순억 어르신은 16년 전 윤보배 할머니가 딸을 따라 섬으로 들어오면서 그 인연이 시작되었다.
군산에서 무녀도로 시집온 딸은 10여 년 전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버리고 말았다. 혼자 남은 서러움을 토해내지도 못하고 지천에 널린 굴을 까며 묵묵히 견뎌온 세월. 이웃이 없었다면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 굴칼국수와 굴무침으로 차려낸 투박한 밥상은 이웃과 함께하기에 특별한 한 끼, 아픔을 치료하는 명약이 된다.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는 섬마을 어머니들의 특별한 우정을 만나보는 KBS1 TV '한국인의 밥상-어머니의 노래 고군산군도 밥상'은 12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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