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리운 고국 친정 엄마 보게 돼 너무 기쁩니다"

다문화 24가정 93명 뽑아 환송식, 경북도·농협 왕복항공권 전달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식'.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는 17일 도청에서 경제적 사정 등으로 장기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농촌의 모범 다문화가정에 가족 왕복항공권을 전달하고 환송행사를 열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안동'예천 신도청을 관람하고 도청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그리운 고향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농협 경북본부가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33가정 905명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올해에도 24가정 93명을 선정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체재비와 여행자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에 입국한 지 3년 이상 된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주업이 농업인 가정을 기본조건으로 결혼기간, 자녀 수, 시부모 부양 여부 등을 고려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15가정, 중국 3가정, 필리핀 2가정, 캄보디아 2가정 등을 최종 선발했다. 군위군 레티히엔(베트남) 씨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협 해외봉사활동의 하나로 고향 친정집을 고치는 기회까지 얻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농촌으로 시집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당당한 도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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