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
이광식 지음/들메나무 펴냄
우주는 138억 년 전 조그만 '원시의 알'이 대폭발을 일으켜 탄생했다. 초신성들이 폭발해 남긴 별 먼지들이 우주를 떠돌다가 우리 몸을 만들고 의식을 일구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겨우 반세기밖에 안 된다. 따라서 우리는 그전에는 '근본'도 모른 채 살아왔다는 얘기다. 현대 과학에 힘입어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 하는 우리의 출발점을 알아냈고, 우주를 보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우주를 알아가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한 토픽 27개를 골라 쉽고도 재미있게 서술했다. 별과 은하, 태양계 등 우주의 거시 세계에서부터 빛이나 원자와 전자 단위의 물질을 다룬 양자론의 미시 세계까지 다루어 우주와 세상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책 제목을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 토픽'이라 붙인 것도 읽으면 잠 잘 오는 책이란 뜻이 아니라, 잠 안 올 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우주 이야기란 뜻에서다. 잠 안 오는 밤, 우주를 사색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340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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