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는 29일 교구장인 권혁주 주교의 주례로 안동시 안기동에 마련된 새 교구청(사진) 축복식을 거행한다.
지난 1969년 5월 29일 안동교구가 설정된 지 47년, 1984년 12월 17일 봉헌된 안막동 청사에서 지낸 지 31년 6개월여 만에 안기동 새 청사를 건립하고 지난 4월부터 사용해오고 있다.
경북 안동시 마지락길 77에 조성된 안동교구 새 청사는 건평이 3천960㎡로 본관에는 사무처, 관리국, 사목국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무실이 마련됐다. 1층에는 10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강당이 있어 교육과 행사를 위한 가톨릭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좁았던 안막동 구 청사의 안동 신자 재교육을 위한 교육 공간 부족 아쉬움을 없앨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구 소속 단체의 업무와 비품 보관을 위한 제 단체 사무실, 교구 법원, 도서관, 각종 자료실, 회의실, 역사자료실과 성체조배실도 마련됐다.
특히, 경북도청이 안동 풍천면 안동교구 담당으로 이전하면서 주민 수가 증가하는 시점에 새 교구 청사가 마련돼 안동교구에서는 교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갖추어진 것에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천주교 안동교구는 1969년 5월 29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할이었던 경북 북부지역과 원주교구 소속이었던 울진본당을 편입시켜 안동교구로 분리 설정됐다. 초대 교구장으로 당시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이며 대전교구 상서국장 겸 대흥동 본당 보좌신부였던 두봉 레나도(Rene Dupont) 신부를 임명했다.
지금은 안동을 비롯해 상주'문경'영주시와 예천'의성'청송'영양'봉화'울진'영덕군 등 10개 시군을 관할 구역으로 38개 본당에서 두봉 주교와 권혁주 주교를 비롯해 88명의 사제가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천주교 안동교구는 교구 설정과 동시에 1969년 6월 1일 안동지방 가톨릭노동청년회를 창립하고, 같은 해 학교 법인 상지학원(지금의 가톨릭상지대학교)과 상주 함창에 상지여자상업고등학교 설립, 안동 학생회관(마리스타 학생회관) 개관 등을 통해 북부지역 교육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안동 문화회관 개관과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창립, 영양군 청기면 감자 피해 현장 답사(오원춘 사건의 배경), 오원춘 사건 진상을 위한 특별 기도회, 의성 다인'예천 풍양 등 농민회원들 소몰이 행진, 정의평화위원회 발족 등 농촌'농민운동 지원과 민주사회 구현에도 한몫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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