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 경쟁이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두 차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도전자가 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권 도전자가 7명 이상일 경우 결선에 참여할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내달 2일 실시(3일 발표)하기로 했다. 방식은 새누리당 선거인단(70%)과 일반 국민(30%)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다. 설문조사 대상의 유'무선 비율은 유선 전화 20%, 무선 전화 80%로 정해졌다.
홍 의원은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조율작업을 마친 후 공식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당내에선 홍 의원의 출마가 친박계의 내부단속 효과는 발휘하겠지만, 판세 전체를 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홍 의원이 친박계 내부에서 중진역할을 해오긴 했지만 서청원'최경환 의원과 견줄 만한 정치적 위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도 홍 의원이 상대 후보를 압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당권주자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이주영'정병국'한선교'김용태'이정현 의원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난다. 29일 후보등록에 앞서 후보단일화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예비경선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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