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화제다.
대구의 경우 정답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돼 있다'다. 1988년 개정 건축법 내진설계 의무화 기준에 따라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대형백화점 중 가장 오래된 대백프라자의 경우 1993년에 완공돼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지어졌다. 내년 3월에 오픈 예정인 대백아울렛은 대백프라자보다 더 안전한 6.5까지 감당하는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12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안전설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면적 27만5천여㎡에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백화점뿐만 아니라 옥상에 대형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테마공원을 이고 있어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규모 6.5의 강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 기술이 적용돼 지진 안전성이 어느 곳보다 높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 전체가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전체 건축물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대형건물의 구역을 두 곳으로 나눠 지진이나 폭발과 같은 외부충격에도 일부분에만 충격이 가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강도가 높은 철재로 된 메가 구조물을 사용했다.
2011년 오픈한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경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규모 3.1의 여진이 발생했던 9월 28일 오후 4시 34분. 국민안전처의 재난대비 문자가 도착하고, 10초가량 지나자 현대백화점은 사내방송을 통해 지진에 안전한 건물이라는 안내방송을 할 정도로 내진설계를 자신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모두 1988년 개정 건축법 내진설계 의무화 기준에 따라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다. 대구에 가장 먼저 상륙한 홈플러스 칠성점도 1997년에 개점, 내진설계가 돼 있다. 이마트 역시 "창립연도가 1993년이므로 전 점포에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유통업계 백화점과 마트 지점이나 점포 시설물 중 1988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나 현행법상 의무화 대상이 아닌 3층 미만이고 연면적 500㎡ 미만 점포들이다. 이들 점포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의 경우 1969년 문을 연 대구백화점 본점과 동아백화점 본점(1972년), 그리고 동아쇼핑(1983년)은 지진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정확히 진단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학교 계단·화장실서 담배 '뻑뻑'…고교 신입생들 영상에 '발칵'
영주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2년 연속 선정
'정치자금법 위반'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당선무효형 확정
대구 도심서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20대 남성 현행범 체포
[지선 레이더]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