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를 도입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검 도입 방안을 추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최순실 특검'을 당론으로 이미 결정한 상황에서 특검 도입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 "'최순실 특검'을 위한 여야 협의를 즉각 개시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고위 공직자의 비리 또는 위법 혐의가 발견되었을 때 그 수사와 기소를 정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정규검사가 아닌 독립된 변호사로 하여금 담당하게 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정규 수사의 주체인 검찰의 고위간부 또는 정규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위공직자가 수사 대상이 된 경우 정규검사에 의한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거나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 없을 때에 실시된다.
'최순실 특검'을 위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국회는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4명으로 이뤄진다. 이후 대통령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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