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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동상에 '독재자'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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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국민적 반발로 이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5%대로 추락한 가운데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 동상에 붉은색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 50분쯤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A(22) 씨가 동상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독재자'란 글씨가 씌어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박 전 대통령 동상 왼쪽 다리 아랫부분과 박 전 대통령이 지은 시비, 국민교육헌장비 등 3곳에서 '독재자'란 글씨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미경찰서 이규봉 형사과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과 관련해 불만을 품은 사람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지만 주변이 어두운데다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동상은 구미시새마을회 등 구미시내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대통령 동상건립 추진위원회'가 국민성금 6억원 등 12억원을 들여 2011년 11월 이곳에 세웠다.

동상은 양복 차림에 1964년 국방대학원 졸업식 때 국가 비전을 제시한 연설문 일부를 기록한 두루마리를 오른손에 잡고 걷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동상 앞 150m 느티나무 진입로 주변에 박 전 대통령의 18개 주요 업적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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