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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9일까지 조기 퇴진 안하면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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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임기 채우겠다는 소리" 나경원 "무작정 연기는 안돼" 비주류 일부 탄핵 주장 주춤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추진해온 새누리당 비주류가 다음 달 9일을 탄핵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 사퇴 결정을 맡기겠다"고 공을 국회에 던지자 9일까지 여야 지도부의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조기 퇴진 일정이 나오지 않으면 탄핵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의 이 같은 결정에는 대통령의 제안과 상관없이 야당이 예정대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상황에서 탄핵 찬성을 주장했던 여당 비주류가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직후 비주류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상시국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석했다.

비주류 3선인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의 담화는 개헌으로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것인데, 국민 여론이나 야당의 입장을 봤을 때 개헌이 쉽게 이뤄지겠느냐"면서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속 임기를 채우겠다는 소리로 들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4선의 나경원 의원도 "무작정 연기하거나 논의를 오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합의가 정 안 되면 저희가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뜻을 함께했다.

하태경 의원은 ▷탄핵을 통한 질서 있는 퇴진 ▷국회의 하야 촉구결의안 채택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 등의 3가지 '로드맵'을 제시한 뒤 "12월 2일까지 당론으로 하야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고, 그게 안 되면 탄핵을 하는 방향으로 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열쇠'를 쥐고 있는 비주류 의원들 중 일부는 여야가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며 탄핵 주장에서 다소 선회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고 평가하면서 탄핵 절차의 원점 재검토를 요청한 만큼 여야 원내 협상을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탄핵에 대한 의견이 많겠지만 하나로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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