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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수첩…자필로 朴 대통령 'VIP'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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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취…'3자 대화' 녹음파일 11개 파악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에서 궁금해하는 의혹사항에 대해서 정리된 걸 말씀 드리겠다"며 '안종범 수첩'과 '정호성 녹음파일'을 거론했다.

검찰이 확보한 것은 안 전 수석이 지닌 업무용 포켓 수첩으로 총 17권이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고 한 권당 30쪽(총 15장) 정도라고 검찰은 전했다. 17권 전체로 하면 총 510쪽이다. 작성 기간은 작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다. 안 전 수석은 자필로 박 대통령을 'VIP'로 지칭하면서 지시사항을 빼곡히 적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은 수첩 기재 내용이 모두 본인의 자필이며 청와대 회의 내용이나 대통령 지시 사항을 기재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세간의 관심을 끈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검찰은 스마트폰 1대와 폴더폰에서 녹음파일 총 236개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정호성의 '3자 대화'는 11개가 파악됐다. 분량은 5시간 9분 30초 정도다. 정 씨는 또 최 씨에게 문건을 넘길 때 G메일을 주로 썼다고 한다. 자료 전송은 대선 전인 2012년 11월 20일부터 박 대통령 취임 후인 2014년 12월 9일까지 계속됐다. 검찰은 문자메시지가 237개 저장된 점을 근거로 그 수만큼 문건이 보내진 것으로 추정했다. 두 사람은 아울러 박 대통령 취임 즈음인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총 895회 통화기록과 1천197회 문자를 주고받을 정도로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한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에게 유출한 문건이 총 18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조각이 확정되기 전 초대 장'차관과 감사원장 등 고위직 인선 자료와 인선 발표안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 업무보고서와 '말씀 자료'도 여럿 있었다고 한다. 이후 2014년 2건, 2015년 4건, 올해도 6건의 문서가 각각 최 씨에게 건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비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건 47건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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