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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오백에 삼십' 박아정 작가, '선인장 꽃피다' 김하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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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에 일 욕심…두 여성작가 연극계 달군다

# '오백에 삼십' 박아정 작가

"내 얘기 써 보자" 배우서 전향

대학로 매진, 전국 20만 관객

대구 연극 전국구급으로 견인

고교 시절 국악에 빠져 있던 박 작가는 음악에 대한 뜻을 접고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다. 딤프에도 섰고 뉴컴퍼니의 '만화방 미숙이'에도 출연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문득 스쳐간 생각이 '내 이야기를 써보자'였다고 한다.

"서른이 되니까 일단 제가 설 무대가 확 줄어들고 역할에도 제약이 따르더군요. 이런 상황이 제가 적극적으로 극작으로 '전향'하는 데 자극제가 되었죠."

그때 원고지에 끄적였던 작품이 '오백에 삼십'이었다. 2015년 11월 개막 이후 전국 무대에 올라 2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지금도 대학로에서 이 연극은 주말에 6회를 돌려도 전석 매진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작가는 현재 서울 대학로 무대에 출연하고 있다. 극 중 웃음 코드를 자극하는 집주인 '민경'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녀는 '지방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넘어 대구 연극을 전국구급으로 견인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오백에 삼십'의 화려한 성공을 뒤로하고 박 작가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7, 8월쯤에 대구에서 '유쾌한 독립군'을 올릴 예정이다. 가을에는 원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연극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선인장 꽃피다' 김하나 작가

광고하다 운명처럼 연극계로

학교 폭력 사회 이슈 시기

학생'학부모 관객 몰려들어

김 작가의 고교 시절 꿈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망하는 학과에 진학하지 못했고 관심과는 동떨어진 광고디자인과에 진학했다. 연극과는 인연이 없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녀는 자석에 끌리듯 연극 무대에 서고 있었다.

"고3 때 연극영화과 실기 준비를 하면서 연극에 빠져버렸고, 짧은 시간 옆길로 살짝 빠지기는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연극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무대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온갖 역할, 캐릭터를 거쳤다. 어느 순간 글이 쓰고 싶었다. 비전공자가 대본을 쓰겠다니까 반응이 시원찮았다. 그냥 배역에 충실하라는 핀잔도 들었다.

정철원 대표를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이렇게 오른 작품이 '안녕 다온아'였다. 작가로서 '신고식'을 무난히 치르면서 창작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호야 내 새끼' '사발 이도다완'에 이어 오늘 김 작가를 있게 한 '선인장 꽃피다'가 마침내 탄생하게 되었다. 작품 공연을 시작할 무렵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됐다. 교육청에서 단체관람작으로 지정되면서 학생, 학부모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렇게 작가로 차곡차곡 명성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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