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2대 운동기념일인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연계해 21일부터 28일까지를 '2018 대구시민주간'으로 정해 기념한다.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대구정신을 되살려 지역의 대도약으로 삼기 위해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21일과 2'28민주운동이 시작된 28일을 시민주간으로 지정한 것. 이번 대구시민주간은 대구의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하고 대구 발전을 위한 시민 공유의 장(場)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8 대구시민주간'은 '대구시민정신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정신 발견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대구정신 발견이라는 주제로 국채보상운동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민주간 동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는 '나눔의 장'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책 기부를 통한 모금 운동인 'BOOK-돋움 나눔대장정', 착한대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액기부운동인 '착한대구 응답하라 1907', 전국 최초로 시작된 마을단위 청소년들의 생활 속 진로사업인 '우리 마을 교육나눔 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시민들로부터 10만 권의 책을 기증받을 목표로 운영되는 'BOOK-돋움 나눔 대장정' 행사는 모든 판매 수익금을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UNESCO) 등재기념 상징물 제작 등에 내놓기로 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스타기업, 여성기업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과 공사'공단,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기증품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도 열려 지역 경제계 및 기관도 나눔의 정신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함께 즐기는 행사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당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순례프로그램과 경북고 등 8개 고등학교'시민 등 1천여 명이 펼치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는 당시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행사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를 주제로 한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동성로 CGV대구한일 거리에서 진행하는 '나도 시민, 대구를 말하다!' 자유발언대와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소셜픽션', '시민이 만드는 DIY축제'라는 이름으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정신을 재현하는 '플래시몹', 대구시민주간 기념 학술세미나, 청년토론, 토크음악제 등이다.
이와 함께 ▷자랑스러운 시민상 축하음악회인 '천원의 행복콘서트' ▷국채보상운동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 ▷동구 등 6개 구'군에서 기획한 꽃피는 문화예술 기획공연 등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의 예술성 발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열린다.
아울러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28일까지 매일 김광석 음악버스 이벤트가 펼쳐진다. 시민주간 내내 즐길 수 있는 김광석 음악버스 시민체험,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10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올해는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대구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이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면서 "올해 시민주간은 250만 대구시민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자랑스러운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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