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업용수 조기 확보로 가뭄에 선제 대응하고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겨울 가뭄이 지속함에 따라 농업용수를 미리 확보해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건의하고 가뭄 현지 확인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봄 영농대비 긴급 용수확보대책비(국비 12억원)를 확보했다.
경북도는 국비에 도비 등을 더한 총 18억원을 투입해 경주 보문'하곡'개곡지와 청도 대비'지슬지 등 5개 저수지에 간이양수시설과 송수관로 설치로 저수율 80%를 목표로 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평년 저수율의 45% 수준인 경주 보문지는 11㎞가량 떨어진 형산강에서 하천수를 끌어와 저장해 1천82㏊에 달하는 농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보문호 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돼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달 19일 봄 영농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대응하고자 시'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지역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지난 1일부터는 '농업용수확보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11,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경남도, 울산 등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가뭄대책 회의에서 경주, 청도 등 4개 시'군 저수지 16곳에 영농대비 용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강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가뭄 단계별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같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 가뭄이 지속되면 도와 시'군이 마련한 가뭄대책 예산 40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고, 중앙정부에 국비를 추가로 건의하는 등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도 내 평균 강수량은 767㎜로 평년 1천69㎜의 72% 수준이었고, 지난달 강수량은 19㎜로 평년 34㎜의 5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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