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대구경북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웃었다.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의 K리그1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포항이 새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말류의 멀티골과 김승대의 쐐기골을 묶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대구에 당했던 3연패 수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 시즌 7위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던 포항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명예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날 스코어도 3대0을 기록, 양팀이 2003년 첫 맞대결부터 시작한 경기당 3골(평균 2.7골) 기록도 이어갔다.
대구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전반 내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대구가 주도권을 갖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패해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게 특히 아쉬웠다.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낀 경기였다.
대구FC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고, 포항은 11일 오후 2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한편 지난 시즌 턱걸이로 K리그 1부리그에 잔류한 상주 상무는 4시즌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경남FC에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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