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호 조각가의 '바람, 바람, 바람'전이 15일(목)부터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방 작가는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험난한 풍파에 맞서는 우리네 인생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1980년대 말부터 실험적인 조각과 퍼포먼스를 해오던 방 작가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론즈와 돌, 나무 재료에 자연이라는 주제를 담기 시작했다. 그의 시선은 논두렁의 선들과 산의 주름, 나무나 돌의 결과 바람결에 향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주로 돌로 작업한다.
방 작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풍파에 시달리는 팍팍한 인간의 삶을 닮았다. 하지만 거친 바람 속에서도 휘어지는 유연함이 있기에 꺾이지 않고 평온을 기다리는 나무의 끈기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남대 조소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방 작가는 제7회 부산바다미술제 대상, 2014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올해의 작가상, 2016년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했다. 4월 13일(금)까지. 053)584-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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