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왔어요" 똑똑해진 '뚜봇'

업그레이드된 AI 상담사…시정·축제 등 응대 범위 확대, 스스로 추론 답변 기능 추가

대구시 인공지능 민원 상담사
대구시 인공지능 민원 상담사 '뚜봇'의 상담 예시.

지난해 4월 국내 행정기관 최초로 여권 민원 업무현장에 투입돼 주목을 받았던 인공지능 민원상담사 '뚜봇'이 1년 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탄생했다.

대구시는 20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상담시스템 구축'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4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편리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권 분야 인공지능형 챗봇 상담사인 뚜봇을 개발한 뒤 이를 행정안전부 '2017년 첨단정보기술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총사업비 12억원(국비 11억원 포함)을 투입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뚜봇 개발에 나섰으며, 이날 완성품이 탄생한 것.

새로 태어난 뚜봇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여권 민원 업무현장이 근무지였다면, 올해부터 뚜봇은 차량등록, 대구 주요 시정안내, 지역 축제'행사 계획 등에 대해 민원 응대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그동안 입력한 질문 상당수가 주어 및 조사 등을 생략한 구어체로 이뤄졌거나 민원과는 무관한 경우 뚜봇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부분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민원상담을 위해 5만7천여 건의 학습 데이터를 새로 구축했다. 기존의 단순한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더 정확한 상담을 위해 딥러닝 분류, 쌍방향 대화 처리를 위한 시나리오 구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시민들 질문에 스스로 추론하고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했다는 것이다.

시는 5월 뚜봇 정식 서비스 오픈에 앞서 다음 달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오류를 줄일 방침이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새 뚜봇은 단순 텍스트뿐 아니라 지도, 링크, 이미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능형상담시스템 서비스 등 시민 만족도를 향상시킬 혁신서비스를 시정 모든 분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대구 민원상담 서비스 '두드리소' 홈페이지(smart.daegu.go.kr)에 접속해 '지능형여권상담뚜봇' 메뉴를 선택하면 실시간 으로 뚜봇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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