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적극 추진하는 통합이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6명이 절차적 문제, 부정적 여론 등을 명분으로 거세게 반대하면서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소속 예비후보들에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은 25일 "한국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들이 여당 대구시장 후보들과 함께 통합이전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모양새가 적절하지 않다고 여겨 당직자를 통해 자제를 촉구했다"며 "개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은 얼마든지 좋으나 경쟁 정당과 연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대구시장 선거에서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탓에 우리 후보들이 여기에 휘둘릴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소속 후보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한국당 소속 대구시장 예비후보 3명이 대구시당 및 홍준표 당 대표가 정한 '대구공항 통합이전 지지'에 반하는 집단행동을 여당과 함께하며 이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오전 임대윤 민주당 예비후보가 대구공항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자 이튿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진훈 한국당 예비후보가 한국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통합이전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차례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민의 20% 정도만 통합이전을 찬성할 뿐 나머지 3분의 2는 존치'확장을 찬성한다"며 대구공항 이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24일에는 김재수 한국당 예비후보, 25일에는 이상식 민주당 예비후보가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26일에는 이승천 민주당 예비후보가 1인 시위에 나선다. 다만 김 위원장이 자제를 요구하면서 27일로 예정된 이재만 한국당 예비후보의 1인 시위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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