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한쪽으로만 씹거나 잘 때 이 갈다간 '턱관절 장애'

성장기에 방치하면 안면 비대칭 초래, 스트레스 줄여 주변 근육 긴장 풀어야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하는 데 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턱관절은 얼굴 부위에서 유일한 관절. 양쪽 손가락을 외이도 앞쪽에 대고 입을 벌릴 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통증과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턱관절 장애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에 비해 2015년 40.5%나 증가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았다. 이후 1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를 진단할 때는 영상학적 검사를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주로 임상적 증상(주관적)이나 징후(객관적)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턱관절 장애가 일어나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침습적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진통소염제, 근이완제를 복용하거나 운동요법, 교합안정장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침습적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는 관절강 내 주사, 턱관절경수술, 턱관절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 불량한 자세, 이갈이, 한쪽으로만 씹기, 과도하게 입 크게 벌리기, 껌 오래 씹기, 손톱 깨물기 등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거나 피로를 발생시켜 장시간에 걸쳐 턱관절에 미세한 외상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 저작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좋다. 성장기에 턱관절 장애가 발생한 채로 방치해 악화할 경우 관절 부위 뼈 모양이 변하거나 심한 경우 한쪽 뼈가 덜 자라 안면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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