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농촌 생활을 꿈꾸는 귀농 가구들이 경북에 가장 많은 보금자리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8일 공동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인·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인 및 가구원은 51만6천817명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귀농인은 같은 이주자 중 실제 농축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명부에 등록한 사람을 말하며 귀촌인은 동(洞)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면(邑·面)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 중 학생, 군인, 직장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자 등을 제외한 사람이다.
귀농인은 1만2천763명으로 전년보다 256명, 2.0% 감소했다. 귀농가구 역시 1만2천630가구로 전년보다 245가구, 1.9% 줄었다.
시도별 귀농가구의 경우 경북이 2천316가구로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1천925가구)이 뒤를 이었고 경남(1천668가구), 충남(1천384가구), 전북(1천361가구) 등 순이었다.
특히 경북 지역은 2016년에도 2천323가구로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았다.
2016년, 2017년 모두 귀농가구 규모가 2천 가구를 넘는 지역은 경북이 유일했다.
전국 시군별 귀농인 규모가 높게 나타난 상위 지역은 제주 제주시(190명), 제주 서귀포시(179명)에 이어 경북 의성군(177명)과 경북 상주시(175명)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 지역 귀농인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50대(929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643명), 40대(428명), 30대(222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귀촌인은 49만7천187명으로 전년보다 2만1천698명, 4.6% 증가했으며, 귀촌가구는 33만4천129가구로 전년보다 1만1천621가구, 3.6% 증가했다.
시도별 귀촌가구는 경기(8만9천55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4만1천906가구), 경북(3만6천812가구)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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