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계선생 태어난 온혜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지정예고

국가지정문화재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안동 도산)의 모습. 안동시 제공
국가지정문화재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안동 도산)의 모습. 안동시 제공

퇴계 이황 선생이 태어난 안동 도산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이 경북도민속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온혜파 종택은 퇴계 태실이 있는 곳으로 퇴계선생의 조부인 노송정(老松亭) 이계양(1424~1488)이 1454년(단종 2년)에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종택은 본채와 별당채(노송정), 대문채(성임문), 사당으로 구성돼 있는 등 경북 안동 지방 상류주택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의 전경. 안동시 제공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의 전경. 안동시 제공

종택의 중심인 본채는 안동 지방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ㅁ'자형 평면구성이며, 정면 오른쪽에는 사랑공간이 자리하는 등 전체적으로 남녀공간이 확실히 구분되도록 배치했다. 특히 대문채를 들어서면 본채에 딸린 사랑채가 있으며 그 오른쪽에 독립된 사랑 영역인 노송정이 별당채 형식으로 따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사랑 영역의 일부 기능이 분리된 것은 16세기 사랑 영역의 확대와 분화, 제례기능이 특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특별한 건축적 가치가 있다.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내부의 모습. 안동시 제공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내부의 모습. 안동시 제공

또,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각 방이 있으며 안채 정면 중앙에 돌출된 태실이 자리 잡고 있다. 제향공간인 사당은 노송정의 오른쪽이자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종택을 건립한 이계양의 불천위(不遷位)를 모시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