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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에 따르면 키다리 아저씨는 12일 오후 수성구민운동장에 쌀(10㎏) 2천포대와 라면 1천220박스를 5t 트럭 2대에 가득 싣고 왔다. 그는 구청 관계자에게 선물을 전달하고는 신원을 밝히지 말아줄것을 신신당부하고 돌아갔다.
수성구청 키다리 아저씨의 선행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그 해 추석에 박씨 성을 가진한 노인이 구청을 찾아 익명으로 20㎏ 쌀 500포대를 기부한 것. 이후 노인은 추석마다 쌀과 라면을 기부해왔고, 구청은 동화 '키다리 아저씨' 주인공이 연상된다는 이유로 그에게 이같은 명칭을 붙였다.
10년 넘게 이어져오던 선행은 2014년 노인이 별세하면서 중단되는 듯 했으나,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계속하고 있다. 총 16년간 2대(代)에 걸친 키다리 아저씨가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구청 관계자는 "키다리 아저씨가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며 "전달받은 쌀과 라면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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