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를 일으키고 가꾸며 지킨 주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부심을 갖고 위상을 지키며 다시 한 번 새 대한민국의 살 길을 열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 자랑스럽고 더 살기 좋은 경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쏟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민선 7기 경북도 이철우호가 닻을 올린 지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이철우호는 항로를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경북' 등 10대 분야 100대 과제로 잡고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나침반의 영점을 잡아 나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0일 동안 정신 없이 달리면서 더는 안주하거나 머뭇거릴 수 없다는 도민의 절박한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거센 새바람으로 경북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일문일답.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경북을 떠나고 농촌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뚝 끊겼다. 기업은 서울로 해외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 경북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저 그런 변화로는 안 된다. 도지사부터 모든 권위를 내려놓고 뛰어야 한다.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농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비롯해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대규모 투자유치, 각종 공모 사업 선정과 같은 국가예산 확보 등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부산, 울산 등은 전임 시도지사가 임명한 산하 공기관장들이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일괄 사퇴하고 재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경북도는 상황이 다르다.
▶전임 도지사가 임명했다고 해서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건 잘못된 거다. 일 잘하는 사람은 바꿀 필요가 없다. 다만 문제가 있는 곳은 업무 능력을 제대로 평가를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다르게 대처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초선 때부터 재선 임기를 마지막으로 대권 도전을 공언한 바 있다. 앞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대권에 대한 생각은.
▶이제 취임한 지 100일 된 사람이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300만 도민들이 도지사에게 준 소명에만 매진하겠다. 결국 도지사 역할을 잘하고 충실하는 것이 한국당의 보수 우파가 잘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철우 하면 제일 먼저 꼽는 것이 중앙 인맥, 친화력, 휴민트인데, 너무 지역에만 머물러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북도 민선 7기가 안정되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체제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굳이 도 내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 그때는 중앙에서 경북 세일즈를 하겠다. 청와대와의 큰 교감도 갖고 있어 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라도 여당 단체장 못지 않은 성과를 내 보이겠다.
-구미와 포항으로 대표되는 경북의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포항은 남북 관계가 풀리면 영일만항과 동해선 철로 등 남북 교류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포스코회장을 직접 만나 포항에 통 큰 투자를 약속 받았고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 구미에는 삼성전자와 LG 전자의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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