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4월 3일 재보선? 경산당협위원장 출사표 후끈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일괄사퇴한 가운데 경산에서 당협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경산은 구속수감 중인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가능성이 커지면서 후보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경환 의원의 1심 당선무효형이 재보선 선거일인 내년 4월 3일로부터 30일 전인 3월 4일까지 확정되면 재보선이 치러진다.

이권우
이권우

국회 1급 공무원 출신인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최근 경산당협위원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경산에 개소한 연구소에서 지역민과 단체 등의 집단 민원 상담과 애로 청취를 하고 있으며, 경산 전통시장살리기 행사도 열고 있다. 그는 19대 총선 때 최경환 의원을 상대로 15.5%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소장은 "국회에 진출해 고향 경산을 위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국회 전문가"라면서 "오직 경산 시민과 국민만 바라보며 고향 경산과 나라에 기여하는 참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협위원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이 소장은 경산 부림초와 무학중,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인문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국회 입법고등고시에 합격해 국회사무관부터 1급 공무원까지 23년간 국회간부를 역임했다.

안국중
안국중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도 경산당협위원장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국장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산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도시임에도 최경환 의원의 구속사태 이후 지역 발전의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도전 이유를 밝혔다.

안국중
안국중

안 전 국장은 경제연구소를 차리고 얼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 전 국장은 경산 와촌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로 중'고교를 마쳤다. 2년 전 고향 경산에 돌아왔으며, 지난 지방선거 경산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이덕영
이덕영

이에 맞서 이덕영 전 경산당협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재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을 사퇴했지만, 평소 하던 활동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현재 경산지역 각종 축제와 체육대회 등에 참석해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시민들 여론을 들어보면 제가 무난히 재신임을 받을 것 같고 경산에서는 당협위원장 공모가 없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당협위원장을 노리는 분들이 열심히 하면 경산 발전을 위해 좋은 것이다"고 했다.

대구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경북 다른 당협에 비교해 경산에서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당협위원장 경쟁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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