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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에 경북 동부권 한국당 지방의원은 광화문 대신 피해 현장 살핀 반면 국회의원은 집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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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유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3일 태풍 '미탁'의 여파로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와중에 자유한국당이 당 소속 관계자들에게 '총집결령'을 내리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파면 촉구' 장외집회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상황이지만 대구경북 한국당 25개 당협에서는 지방의원, 당원 등 수천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 한국당 소속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에 힘을 보태느라 참석하지 않은 반면 지역 국회의원들은 광화문 집회 참석을 이유로 피해지역을 찾지 않았다.

지난 주말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가 대규모로 치러지며 이번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는 보수층의 세를 보여주는 상징적 집회였다.

하지만 지방의원들은 민생을 뒷전으로 정치적 목소리만 높인다는 지역민들의 반발과 비판을 우려해 이날 광화문행 버스에 오르지 않은 것이다.

애초 이들은 광화문 집회 참석을 준비했으나,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실제로 강한 비바람으로 주택과 농작물 등의 침수가 발생하자 계획을 취소했다.

다만,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 일정과 당 차원의 광화문 집회로 이날 피해지역을 찾지 않으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조기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국감 일정 등으로 부득이하게 곧바로 지역 주민들을 만나 뵈러 가지 못했으나 이른 시일내(4일 오후) 피해현장을 찾겠다"고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며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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