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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사이영상 득표…亞 선수 최다 득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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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최고 득표는 93점의 다르빗슈, 1위 표는 없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류현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르면서 한국 출신 최초의 사이영상 득표자가 됐다. 아울러 아시아 출신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과 최다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아시아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도전은 꾸준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노모 히데오(일본)가 1995년과 199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9점과 5점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4위에 올랐고, 타이완 출신 왕젠밍(당시 뉴욕 양키스)은 2006년 51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전체 2위에 올랐다. 2008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일본 출신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사이영상에 도전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3년 93점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은 등수별 포인트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리는데 아시아 선수 중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한국 선수 중에선 5위 표를 받은 선수도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00년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지만, 당시 랜디 존슨, 톰 글래빈, 그레그 매덕스 등 전설적인 투수들에게 밀리면서 득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최종 후보 3인에 들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울러 2013년 다르빗슈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최다 득표 경신에도 도전한다.

사이영상 투표는 지난달 초 이뤄졌으며, 최종 발표는 14일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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