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해신공항 재검증기구 출범 눈 앞

총리실 내주 위원 인선 본격화…최종 결론 시기는 미지수

2016년 6월 2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룸에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2016년 6월 2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룸에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5개월 넘게 답보 상태에 있던 김해신공항 재검증 작업이 12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은 금주 중 검증을 담당할 위원의 전체 윤곽이 드러나면 다음 주 분과별 위원 인선에 들어간다.

총리실은 지난 25일 약 60명의 검증위원 후보 명단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국토교통부에 통보했고, 29일까지 제척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당초 28일로 못 박았으나 검토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5개 시·도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하루 늦췄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보 받은 위원 중 영남권 신공항이나 관련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주한 용역에 참여했거나 참여할 예정인 인사들을 제척했다. 언론기고 또는 연구 논문 등을 통해 특정 입장을 밝히거나 사업 관련 찬반 단체에서 활동했을 경우에도 배제했다.

현재 10명 안팎을 추려냈고, 시·도 간 최종 협의를 거쳐 총리실에 통보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안전 ▷소음 ▷환경 ▷시설·운영 4개 분야 각 5명씩 20명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 학회와 연구기관, 대학 등 전문기관에서 전문성을 갖춘 중립적 인사를 최우선적으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검증기구 구성을 놓고 대구경북과 부울경, 국토부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면 출범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검증위원을 확정하고, 검증기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적인 지원으론 기본적인 자료 제공과 현장 방문 지원, 비공개 토론회 개최 등이 거론되지만 필요에 따라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총리실이 뒤늦게 속도전에 나선 양상이지만 검증이 언제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다.

검증의 무게추가 민간으로 넘어감에 따라 검증위원들의 '조속 검증' 의지와 역량에 따라 최종 결론으로 가는 시간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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