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뼈를 깎는 혁신, 국민 중심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언급, "우리가 비우고 함께 뭉쳐야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움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국민의 명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치열하게 좌파 정권의 장기 집권 음모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 추천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을 뽑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공관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주기 바란다. 국민 뜻에 합당한 공관위원장을 세우고 공관위가 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에 대해서는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국회에 있는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힘을 합하자"고 말했고,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 (현안들의)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황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최고위가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할 권한이 없다는 당규 해석에 대해 "어제 여러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 그것에 따라서 저도 판단해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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