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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의 "무섭노"가 '혐오 표현'이라는 조국…국민들은 "사투리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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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다 55%, 일베표현 16.7%, 모르겠다 27.5%"
이준석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를 거부하는 것"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캡처.

대세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유튜브에서 말한 '무섭노' 발언을 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식 표현'이라고 단정지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개혁신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해당 표현을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일베식 표현 같다'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개혁연구원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는 '무섭노'라는 표현을 지역 사투리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일베식 표현을 볼 수 있다'는 응답은 16.7%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를 차지했다.

'말투나 표현을 이유로 특정 정치 성향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68.1%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13.2%,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조사 결과를 보고 읽은 민심은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사투리를 근거로 한 낙인찍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혁연구원의 자체 조사는 ARS(자동응답) 무선 RDD 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다. 개혁연구원은 표집과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설계·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조 전 대표는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은 구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하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고 썼다.

이어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영남말 의문문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조 대표가 원이의 말이 일베식 표현이라고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조 전 대표는 지난 6일에도 재차 SNS에 글을 올려 "많은 10·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 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0·20대를 훈계하는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나 보다"라며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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