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내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가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경북 지역의 가구원 수는 계속 줄어 2047년이면 평균 2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통계청의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전국 총가구 수는 2017년 1천957만1천 가구에서 2040년 2천265만1천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전망이다.
매년 감소폭이 커지면서 2047년에는 전국 총가구가 2천230만3천 가구로 떨어진다. 이는 2017년 장래가구 추계보다 가구 감소 시계가 3년 앞당겨진 것이다.
대구의 경우 이러한 가구 감소 현상이 관찰되는 정점이 당겨지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대구의 가구 정점은 2032년(98만8천 가구)으로 예상돼 2년 전 같은 추계에서의 2035년(98만6천 가구)보다 3년 앞당겨졌다.
경북의 가구 정점은 2038년(117만7천 가구)로 추계됐다.
이와 함께 가구원 수는 2017년 평균 2.48명에서 계속 줄어 2047년이면 2.03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가구원 수가 2.51명에서 2.03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계됐다. 경북은 같은 기간 평균 2.31명에서 1.91명으로 줄어 2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47년에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다다를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경우 2017년에는 고령자 가구 비중이 전남(32.6%)과 전북(27.8%)에 이어 27.6%로 세 번째로 많았으나, 2047년에는 전남(59.9%)에 이어 경북(57.7%)이 두 번째로 예상돼 6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부부+자녀 가구'(29.6%)를 처음으로 추월한다. 이미 경북(31.9%)의 경우 2017년부터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됐다. 2047년에는 이 비율이 40.2%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에는 대구(32.1%)에서도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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