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성주군 살림살이 올해보다 훨씬 윤택

수입 늘고 지출 줄어…지역개발에 집중투자

성주군청 전경.
성주군청 전경.

경북 성주군의 2020년 살림살이는 올해보다 훨씬 윤택할 전망이다. 나갈 돈은 대폭 줄어든 반면,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성주군은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현안사업 및 재난안전을 위한 사업비로 특별교부세 63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내년에 지역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태풍 미탁 피해 항구복구비 27억원 ▷심산문화테마파크 매화전시관 건립 10억원 ▷별고을체육공원 진출로 정비 10억원 ▷성주사고, 쌍도정 건립 및 쌍충사적비 이건 사업 6억원 ▷용암면 문명리 농어촌도로 정비 5억원 등이다.

이에 반해 나갈 돈은 대폭 줄어든다. 남아있던 지방채 전액을 조기 상환해 내년을 채무제로의 원년으로 만들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없어진 것이다. 성주군은 올 한해동안 60여억원의 부채를 갚았다.

성주군은 2017년 19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2020년까지 5년 균등상환 예정이었으나 2차례에 걸쳐 조기상환하면서 4억원의 이자를 아낀데 이어, 부채잔액을 1년 앞당겨 갚아 이자를 1억원 이상 절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자치단체 살림살이도 가정과 똑같이 들어오는 것은 늘고, 나가는 것이 줄어야 형편이 좋아진다"며, "2020년 채무제로를 발판으로 다양한 세수증대 방안 모색, 경상경비 절감 등 효율적 예산운영을 통해 성주군 살림살이가 더 기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 2020년도 예산은 4천860억원(일반회계 4천220억원, 특별회계 640억원)으로 올해(본예산)보다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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