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달인 12월 물가 상승률이 반등하며 올해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1일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5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0.4% 오른 104.85를 기록했고 경북(104.26)도 0.2% 오르는 데 그쳤다.
2016년 이후 줄곧 1%대 이상 늘었던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들어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0.1% 상승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0.9%, 0.6% 상승해 작년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의 경우 폭락했던 신선식품 물가 감소폭이 줄었고 휘발유·경유 가격이 각각 7.3%, 3.5% 인상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지난해 저물가 원인이었던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내년 물가는 1%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하락에 더해 무상교육,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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