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고, 21대 총선을 앞둔 가운데 보수진영에서 나온 정치 비평집에 관심이 쏠린다.
이 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 연재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비평 72선을 엮었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치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을 '정치PD'의 시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좌파 독재와 좌파 포퓰리즘 ▷조급한 좌파의 빈곤한 철학 ▷부끄러운 역사는 반복된다 ▷문재인 스톱(STOP), 국민심판 ▷보수 총결집, 그리고 보수 빅텐트 ▷에필로그 대한민국에서 산적을 몰아내야 한다 등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는 물론 좌파 이념의 한계를 심층 분석했다는 평을 들었다.
지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흥분한 민심은 따져 보지도 않고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다"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결과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은, 그를 신뢰해서가 아닌 박근혜 정부 심판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선은 승패의 향배가 문제가 아니라 국가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기로에 섰다. 국민에게 길을 묻고, 공인은 심판 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은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능력과 비전, 진정성을 입증하지 않고도 이른바 '반사이익'으로 대권을 쥐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집권 4년차를 맞은 현 정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와 안보, 소통과 통합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이 지은이의 분석이다.
지은이는 "내년 총선과 함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치를 만드려면 제도권 정당과 보수논객, 1인 방송인 등 진영의 역량을 모두 합쳐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정책을, 국민은 콘텐츠 소비와 응원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많은 국민, 특히 자유우파 시민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며 "현 정권을 알고 견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날카롭고 해박한 정치PD의 눈으로 문재인 정권의 신 좌파 독재의 문제점과 실정을 분석하고 있다. 정치인은 물론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께 이 책을 추천한다"고 했다.
도서출판 데일리안. 362쪽. 1만5천원.
▷김우석은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논객으로 공중파와 종편 및 케이블 방송 등에서 예리한 정치평론을 하며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치평론가' 보다는 '정치PD'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길 원한다. 지금은 한가하게 평론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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