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0 '새로운 대구' 건설 시동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5대 시정 목표 제시
1월 21일 통합신공항 입지 결정…대구 공간구조 대변화 시작
2월 21일 새로운 시민의 날 선포

지난 3일 열린 2020년 대구시청 시무식. 대구시 제공
지난 3일 열린 2020년 대구시청 시무식.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대구 건설'을 슬로건으로 ▷기회의 도시 ▷따뜻한 공동체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지난 한 해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며 미래로 가는 희망의 디딤돌을 놓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올 한 해는 '위대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구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자"며 대구 성공 시대를 앞당길 5대 목표 실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회의 도시=올해 대구시는 그동안 준비해온 5+1 미래 신성장 산업(미래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스마트시티)을 한 단계 도약시켜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세계 물산업의 중심에 서는 계기를 만들고, 스마트웰니스 사업으로 메디시티 대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에 더해 로봇과 미래자동차 산업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와 연계하는 '휴스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따뜻한 도시=대구시는 올해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한다.

또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양육, 보육, 돌봄 등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짐을 나누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지역공동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쾌적한 도시=지난 12월 22일 신청사 입지(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이어 이달 21일에는 통합신공항 입지가 결정 나면 대구 공간구조의 대변화가 시작된다.

이에 대구시는 ▷동대구 역세권과 공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를 연결하는 동부축 ▷서대구 역세권과 두류신청사, 달성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서부축 ▷앞산과 시청후적지, 도청 후적지를 연결하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대구 대도약과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치밀하게 준비한다.

특히 올 한 해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안착시켜 과거 대구 발전을 이끌었던 서대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와 함께 3공단, 서대구공단, 성서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재생사업을 병행하고, 올 7월 시행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20곳의 도시공원을 직접 매입,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도심 속 허파 기능을 살리고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또 미세먼지 저감 사업과 공공장소 미세먼지 피난소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내고, 안전한 취수원 확보를 위한 정부와의 협의도 올해 내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즐거운 도시=올해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60주년 기념행사와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조성 등을 통해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계승하고 세계화한다.

오는 2월 21일은 새로운 시민의 날로 선포하고, 시민 주도의 시민주간을 내실 있게 준비해 항일, 호국, 민주주의 등 위대한 시민정신을 대구도약과 시민통합의 에너지로 승화시킨다.

또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구경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걸음을 내딛는다.

◆참여의 도시=민선 6, 7기에 도입한 시민원탁회의와 현장소통시장실, 주민참여예산제도 올해 더욱 활성화해 대구형 숙의민주주의의 확산과 소통형 거버넌스 실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한뿌리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남부권 경제공동체 조성을위한 달빛동맹도 더욱 긴밀히 진행한다.

권영진 시장은 "2020년 올 한 해는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미래를 내다보면서도 소처럼 우직 하게 나아가는 호시우보(虎視牛步),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구 건설의 역사적 도전에 250만 시민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아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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