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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규제·혼술'…주류업계 새해 가격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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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세·리베이트쌍벌제·'홀로 마시기' 문화에 소비자 직접 공략

새해부터 주류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이 뜨겁다. 주세 개편,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강화, 과거와 달라진 음주문화 등 3가지 변화를 한꺼번에 맞으면서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주 시장의 '가격 파괴' 방아쇠를 당긴 것은 새해부터 시행된 개정 주세법이다. 새 주세법은 맥주에 대해 술의 가격이 아닌 술의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긴다. 이 때문에 국내 맥주 업계에는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국내 3위 맥주 업체인 롯데칠성음료는 새해 들어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의 출고가를 인하했다고 2일 밝혔다.

1위와 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주세법 개정에 앞서 지난해 가격을 내렸거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맥주 '카스'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하며 선수를 쳤다. 당시 오비맥주는 "법 개정을 앞둔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병과 생맥주 가격이 오르고 캔 제품 가격이 내리는 효과가 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반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가격 인하를 고려 중임을 시사했다.

주류업계의 가격경쟁 바람은 위스키와 와인 시장에도 불어닥쳤다.

위스키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임페리얼을 시작으로 골든블루와 윈저 등 국내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와인의 경우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불붙은 저가 와인 경쟁이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 문화도 주류 업계 경쟁 심화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음식점이나 주점이 음주문화의 중심일 때는 상대적으로 주류업체와 도매상의 결정권이 컸지만, 마트나 편의점에서 직접 술을 골라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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