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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금리 2년만 0.2%p 인하…128만명 부담줄어

상환 기준소득↑…사회 초년생 부담 줄어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0.2%p 인하된다. 사진은 지역 한 대학 도서관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0.2%p 인하된다. 사진은 지역 한 대학 도서관 모습. 매일신문 DB

학자금 대출 금리가 2년만에 0.2%p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2학기 2.2%에서 올해 1학기 2.0%로 0.2%p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대출금리 인하로 128만여명의 대학생이 연간 약 159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했다.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도 완화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상환 기준소득을 기존 2천80만원에서 2천174만원으로 높였다. 저소득층 사회 초년생의 상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다.

소득 8분위 이하 학부생에게 지원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원리금을 상환한다. 19만여명이 연간 174억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 수준에 상관 없이 대출할 수 있는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도 상환을 연체할 때 발생하는 지연배상금 부담을 낮췄다. 지연배상금률은 기존 6%에서 4.5%로 인하된다. 연체가산금리도 평균 3%인 시중은행보다 낮은 2.5%를 적용한다.

3월부터는 학기당 150만원 한도에서 최대 4회로 제한했던 생활비 대출에서 횟수 제한을 폐지해 횟수 제한 없이 생활비를 대출할 수 있다. 생활비 대출은 최소 10만원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5만원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미성년자와 1학년 재학생만 부모에게 학자금 대출정보를 통지했지만 올해는 2학년 재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학생들이 학업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대출하거나 무분별한 대출 남용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2020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은 8일부터 학생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과 통지에 약 8주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대학의 등록 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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