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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당 어떤 단체? "보수정당 준비중, 국회의원 0명"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정민당이 8일 오후 '핫'하다.

이 단체가 최근 의혹이 제기된 가수 송하예 및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음원 사재기와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해서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더하기미디어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음원 사재기 시도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단체의 이름을 꽤 알렸다는 분석이다. '정민당'이라는 키워드가 8일 저녁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일명 '실검')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후 6시 30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8일 오후 6시 30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정민당' 1위. 네이버

시사 이슈를 다루면서 단체 이름을 알리는 일종의 마케팅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

사실 정민당은 아직 정당이 아니다. 현재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이다. 정확한 명칭은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이다.

우리나라 정당법에 따르면 정당을 만들려면 그에 앞서 발기인으로 구성된 창당준비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법에서 정한 정당 참여 인원, 구성 조직 등을 준비하는 단계인 것.

창당준비위원회는 발기인 대회를 거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해야 한다. 이어 최대 6개월 내에 실제로 정당 창당을 해야 한다. 이 기한이 넘으면 앞서 한 결성 신고가 무효화된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는 지난해 11월 7일 이뤄졌다. 따라서 오는 5월 7일까지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에 앞선 총선 전 창당 및 총선 후보를 내는 등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는 지지자를 모아 다른 보수정당에 흡수되는 수순도 예상할 수 있다.

정민당은 기성 보수에 대해 뒤처진 가치에만 집착한다며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등의 입장을 지난 1월 1일 발표한 창당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에 대해 주로 청년들에게 피력하는 모습이다.

한편, 정민당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정민당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시사하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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