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예능 '모란봉클럽'에 고정 출연 중인 '귀순 병사' 오청성 씨의 촬영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그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데 따른 것이다.
북한군 병사였던 오 씨는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에 총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 그는 귀순 당시에도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후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오 씨는 지난달 경찰 단속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해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 방영분에 대해서도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예능계 관례에 따라, 향후 모란봉클럽 재방송에서도 오청성 씨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4월 tvN은 가수 정준영 씨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사건으로 구속되자 방영을 앞둔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분에서 그의 모습을 모두 편집했다. 당시 정 씨가 출연하던 KBS '1박 2일'도 제작 중단에 들어섰다. 그 해 7월 KBS '덕화TV'도 강제추행 혐의를 받던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 씨 촬영 분량을 편집했다.
같은 해 8월 SBS '미운우리새끼'는 스페셜 MC로 출연한 구혜선 씨가 방송 당일 이혼설에 휩싸이자 그가 등장하는 장면을 '통편집'했다. 다만 미우새 측은 지난해 12월 성폭력 논란이 나온 김건모 씨의 프러포즈 장면은 그대로 내보내 '이중 잣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4월엔 MBC '라디오스타'가 연예인 마약 사건에 연루된 로버트 할리 씨 촬영분을 폭죽 효과 등 CG로 편집했다. 2014년 MBC '무한도전'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노홍철 씨 분량을 편집해 방영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몇몇 프로그램은 재방송에서도 논란의 인물 일부 촬영분을 흐림 내지 모자이크 처리한 뒤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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