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왕실 구성원 역할에서 나와 독립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부부는 버킹엄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시니어 왕실 구성원에서 물러나면서 재정적으로 독립하려고 한다"며 "논의를 거듭한 결과, 왕실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왕실 직계 인사가 왕실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은 1936년 미국인 이혼녀와의 결혼을 위해 왕좌에서 물러난 에드워드 8세 이후 처음이다. 이에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은 영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선언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AFP통신 등의 일부 외신은 이번 결정이 왕실 직계 가족 일원으로 받아왔던 두 부부의 압박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해리 왕자 부부는 공개적으로 언론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 부부의 발표에 구체적인 입장을 보이진 않았다. 버킹엄궁 측은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과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그들이 다른 길을 가고 싶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건 시간이 걸리는 중요하고 복잡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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