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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벌써 5번째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강원도 화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화천군 풍산리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3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화천 지역에서만 5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사체는 지난 11일 민통선 안 전술 도로와 산자락 등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앞서 지난 8일과 11일 ASF 양성 개체가 발견된 곳과 인접해 있다. 이에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사체들은 모두 민통선 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군과 협력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총 72마리로 연천 26마리, 철원 17마리, 파주 24마리, 화천 5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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